윤 당선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 공유하는 파트너"…모리슨 "역내 협력 더 공고하게"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일본·영국 정상에 이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후 6시부터 25분 간 양 측이 통화했다고 알렸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14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한 바 있다.

김은혜 대변인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거듭 축하 인사를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14일 오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윤 당선인은 모리슨 총리에게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 7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참전한 나라로, 우리 국민들이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앞으로 다양한 실질협력을 구체화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역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한반도의 자유는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모리슨 총리 발언에 깊이 공감한다"며 "총리와 저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 또한 윤 당선인에게 "동일한 생각이며 반가운 발언"이라며 "조만간 서울을 방문해 더 심도 깊게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