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을 꺾고 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약 79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선제골에 간접 기여했다.

토트넘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제골,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8점(15승3무10패)이 돼 울버햄튼(46점)을 제치고 리그 7위 자리를 되찾았다. 브라이튼은 승점 33점(7승12무10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공격 삼각편대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중원에 배치했다.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가 양쪽 윙백을 맡고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3백 수비를 꾸렸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브라이튼은 닐 무페이 원톱에 레안드로 트로사드, 알렉시스 매칼리스터, 솔리 마치 등을 내세웠다.

전반 5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해리 케인이 강한 압박으로 브라이튼의 산체스 골키퍼의 실수를 유발했다. 볼을 가로챈 케인이 텅 빈 골문을 향해 슛을 했으나 빗맞아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위기를 넘긴 브라이튼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골로 연결되는 장면은 없었다. 결국 선제골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볼을 잡아 정면에 있던 클루셉스키에게 패스를 내줬다. 클루셉스키는 그대로 슛을 때렸는데, 이 볼이 로메로 맞고 굴절되며 브라이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로메로의 골로 기록됐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42분 클루셉스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가 있었지만 산체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 후반 6분 손흥민에게 슛 기회가 왔다. 로메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을 했으나 수비수 펠트만에게 걸렸다.

토트넘의 달아나는 골은 케인의 질주로 만들어냈다. 후반 12분 벤탄쿠르가 브라이튼 수비 라인 을 깨는 전진패스를 찔러주자 오프사이드를 피해 쇄도한 케인이 달려나오는 골키퍼 옆으로 정확한 슛을 날려 골을 터뜨렸다.

2-0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과 도허티 대신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을 교체 투입했다.

브라이튼은 만회를 위한 공세를 폈으나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거친 플레이로 파울을 많이 하며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토트텀은 레길론, 케인 등이 추가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으나 골키퍼 선방과 상대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끝까지 두 골 차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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