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아스날 원정에서도 승리, 9연승 폭풍 질주를 이어갔다. 이제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도 단 1점으로 줄어들었다.

리버풀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9연승한 리버풀은 승점 69점(21승6무2패)으로 선두 맨시티(승점 70점, 22승4무3패)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맨시티가 지난 1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비겨 두 팀의 격차가 좁혀졌다.

아스날은 라카제트 원톱에 마르티넬리, 외데고르, 사카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버풀은 디아즈, 조타, 마네 등으로 맞섰다.

   
▲ 사진=리버풀 SNS


전반은 두 팀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느라 중원에서부터 치열하게 맞붙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하다보니 슈팅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 아스날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고 리버풀도 1개 뿐이었다. 전반 45분 리버풀 마네의 슛이 그나마 예리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들어 9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티아고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조타가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램스데일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막아보려 했으나 손을 맞은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조타, 디아즈 대신 살라와 피르미누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6분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선수 교체는 대성공이었다.

두 골이나 내준 아스날은 에밀 스미스-로우를 교체 투입하는 등 공세를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이 적절한 수비로 볼을 끊은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서는 등 아스날이 맘 편하게 공격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아스날이 후반 43분 마르티넬리의 슛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끝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리버풀의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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