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전선업계가 친환경 재활용 보빈(전선을 감는 통) 공유 사용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나선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은 보빈 제조 및 렌탈 전문업체인 보빈뱅크와 지난 16일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전선회관에서 친환경 재활용 보빈의 공유 순환사업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홍성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과 김용석 보빈뱅크 대표./사진=보빈뱅크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전선조합은 친환경 재활용 보빈 공유 순환사업의 사업 시행자로 나선다. 전선조합은 올 상반기부터 회원사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보빈 공유 사용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보빈뱅크는 특허 출원 중인 웹·모바일 기반의 보빈 공유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빈 제품의 공급, 회수 등 해당 사업의 운영 전반을 맡는다.

양사는 목재 보빈을 재활용 플라스틱 보빈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해 탄소배출량 규제 대응에 나서고, 지속 가능한 ESG 경영도 실천할 계획이다.

기존 목재 중심의 보빈 시장은 지름 및 두께, 중량 등 크기가 수백 종이어서, 세분화에 따른 불편이 있었다. 양사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20여 개 미만 규격 수준으로 플라스틱 보빈의 단체 기술 표준을 제정 중이다.

보빈은 100%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드럼, 전선을 감는 포장재다. 국립산림과학기술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자료에 의하면 재활용 플라스틱 보빈을 1개 사용하면 소나무 한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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