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강등권인 11위까지 추락해 수모를 겪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25)를 긴급 수혈했다.

전북은 17일 부산 아이파크로부터 김진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전북 현대 SNS


김진규는 부산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135경기에 출전, 1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한국 5-1 승)에 데뷔 출전해 데뷔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몰도바전(한국 4-0 승)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오는 21일 소집되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설 벤투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리그1 우승을 하며 6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이번 시즌 1승 1무 3패, 승점 4점에 그치며 강등권인 11위로 처져 있다. 부상자 속출과 경기력 저하로 위기에 빠진 전북은 김진규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해 반등을 노린다.

김진규는 "올 시즌 전북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면서 "하루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김진규는 곧바로 전북 선수단에 합류해 19일 열리는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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