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2년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딕슨 마차도(30·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했다.

마차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2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에 컵스의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마차도는 상대 투수 에밀리오 바르가스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이어진 존 힉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 아웃된 마차도는 6회초 수비 들며 교체돼 물러났다.

7이닝까지만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컵스는 화이트삭스에 3-4로 졌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마차도는 지난 두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278경기 출전해 타율 0.279에 17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 등 타격에서는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부족했지만 유격수 수비만큼은 최고 수준을 자랑해 롯데의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롯데는 마차도와 재계약을 두고 고민하다 국내 내야수 육성과 장타력 보강을 위해 결국 마차도와 결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마차도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컵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이날 시범경기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마차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72경기에 출전, 타율 0.227 2홈런 37타점 44득점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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