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톱10에 들었던 김예림(단국대)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김예림이 세계선수권 참가를 앞두고 출국하기 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17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예림의 출전이 불발됨에 따라 차순위인 이해인(세화여고)이 대신 출전하게 됐다.

   
▲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김예림. /사진=ISU(국제빙상경기연맹) 공식 SNS


김예림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9위에 올랐다. 난이도 높은 기술을 구사하기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연기를 마친 뒤 힘든 순간에도 눈 한 번 찡긋거리고는 이내 활기를 되찾고, 은반을 씩씩하게 걸어 빠져나오는 모습으로 화제의 인물이 됐다. 팬들은 이런 김예림에게 '피겨장군'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올해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싱글 차준환과 이시형(이상 고려대), 여자 싱글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을 출전시킨다.

여자 싱글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조치가 내려져 한국 여자 간판 유영(베이징 올리픽 6위)은 메달 획득도 기대해볼 만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 은메달을 땄던 안나 셰르바코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금지약물 복용 논란 속 4위를 했던 카밀라 발리예바(이상 러시아)가 모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준환, 이시형, 이해인은 19일 프랑스로 출국하고 유영은 이미 현지에 도착해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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