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업무 연속성 등 고려…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말 아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 및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 인수위의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위원들이 18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 중 하나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둘러봤다.

권영세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들 일동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도착해 국방부 현장 실사를 시작했다.

위원들은 이날 실사를 마친 후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외교부 국방부 모두 중요하니까 단절 없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는지 여부, 비용 문제, 주변 주민들과 국민들 편리함 여부를 전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모습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권 부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등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 수 있다"며 "(국방부로부터) 청와대 TF에서 (보고를) 인수위 차원에서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주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하느냐'고 묻자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권 부위원장은 국가안보 위협에 대해 "우리가 (위협 모두에 대해) 보고 있고, 결정하게 되면 상세히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하는 얘기다,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재차 언급을 삼갔다.

그러면서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재차 질문이 나오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