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통산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서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있는 본부에서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까지 같은 리그 팀들끼리 대진은 피하도록 짜지만, 8강전부터는 리그 구분 없이 무작위 추첨으로 상대팀을 결정한다.

   
▲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사진=UEFA 공식 SNS


추첨 결과 첼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에서 맞붙는다. 반대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비야레알(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벤피카(포르투갈)의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다행히(?) 같은 리그 팀들이 8강에서 맞붙지는 않는다.

8강전 4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을 빅매치는 첼시-레알 마드리드 경기다. 첼시는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정상 수성에 나섰고, 레알 마드리드는 13번이나 우승한 챔피언스리그 전통의 최강팀이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맞붙어 첼시가 승리한 바 있다. 첼시가 지난해 짜릿한 기억을 이어갈 지, 레알 마드리드가 설욕전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간 승자가 맨시티-아틀레티코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나는 것도 흥미롭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모양새가 됐다.

2019-2020시즌 우승했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8-2019시즌 우승팀 리버풀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오른 팀들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4월 6~7일, 2차전은 4월 13~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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