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거포 최준석(32)이 3년여 만에 3루타를 터뜨리며 관중들을 흥분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준석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타석에 등장, 상대 선발 유니스키 마야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 롯데 자이언츠 거포 최준석, 개인 통산 5번째 3루타...현재 2:0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최준석의 타구를 쫓아간 두산 중견수 정수빈은 사직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 앞에서 뛰어올랐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공을 놓친 정수빈이 펜스에 부딪혀 중심을 제대로 못잡는 사이 130㎏에 이르는 거구의 최준석은 재빨리 1루와 2루 베이스를 밟고 3루까지 도달해 지켜보는 관중들이 환호했다.

최준석은 2002년 프로 데뷔해 그동안 홈런 134개를 날렸으나 3루타는 고작 5개째여서 이번 3루타가 갖는 의미가 크다.

최준석이 마지막 3루타를 친 것은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2012년 4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였다.

최준석은 후속타자 김대우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롯데가 2-0으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