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갖고 당·정·청 간에 긴밀히 협의하자고 의기투합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오찬을 가졌다./사진=정진석 국회부의장 페이스북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인근의 식당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육개장과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과 당 지도부는 식사에 앞서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함께 인수위 출범을 축하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집권 초반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당과 정부, 청와대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원팀'을 이루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최소 5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과 관련해 집권 전부터 일찌감치 원내에서 더불어민주당 설득과 협상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국회에 계류된 세종시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법안이 국민의힘 주도로 지방선거 전에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며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찬과 관련 "당 지도부와 원활한 협조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칭을 붙이자면 '당당회동', 당선인과 당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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