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첫 대화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화상 통화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다.

   
▲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 중립을 표하고 있는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백악관은 두 정상간 통화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는 러시아의 정당하지 못한 침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에 대한 미국과 동맹의 견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9시 3분부터 10시 53분까지 110분동안 이어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을 막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자행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의 그 의미와, 향후 초래하게 될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방안을 통한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으며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 양국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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