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민의힘 현직 국회의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고 있다.

   
▲ 사진=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블로그 캡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는 1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3월 14일 저는 지인의 초대로 여의도 인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식사자리에 함께하게 됐다”며 회식자리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회식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상현·김병욱·구자근 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선후보 당시 캠프 특보와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식에는 약 10명이 참여했으며 사진이 찍힌 14일 기준 사적모임은 6인까지 가능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의 입법을 담당하고 그 누구보다도 준법정신을 지키며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젊은 정치인이 꿈인 사람으로서 그 자리에 동석하면서 수만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과연 내가 이걸 공개하는 것이 맞는지 100번이고 1000번이고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지난 3·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서울 서초갑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또 그는 “하지만 어제 국민의힘 관계자 단체회식논란 기사를 접하고 계속 반복되는 일이라 판단했고 내부고발을 결심한 이유는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며 “(대선이 끝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시작부터 초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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