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지난해 11월 질병청 요청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 검토
21일 "엄중한 상황 고려해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24일)까지 결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부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가 늦어도 이번 주에 도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늦어도 목요일인 24일까지는 해당 약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신속히 위원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24일)까지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여부는 식약처의 검토 이후에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위원회 심의를 거쳐 식약처장이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사진=식약처 제공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제조·수입자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공급하는 제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17일 식약처에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해 라게브리오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