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 기세가 무섭다. 시범경기인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만 SSG 랜더스에 졌을 뿐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5패가 됐다.

   
▲ 역전 결승타를 친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NC가 양의지의 홈런포로 앞서갔다. 3회초 박건우의 볼넷, 정민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롯데 선발 최준용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실점 후 롯데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지시완의 안타, 추재현의 2루타로 엮어진 1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말에는 지시완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3-3 동점을 이뤘다.

6회말 피터스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2루 대주자 신용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신용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롯데 역전승의 든든한 발판이 된 것이 이승헌의 역투였다. 롯데는 선발 최준용이 3이닝을 던지며 양의지에게 3점홈런을 맞고 3실점한 후 물러났다. 이어 4회부터 등판한 이승헌이 7회까지 4이닝을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이승헌. /사진=롯데 자이언츠


NC는 양의지의 홈런 외에는 타선이 침체했다. 선발 이재학은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 물러났고 김진우(⅓이닝 1실점), 손정욱(⅔이닝 1실점), 박동수(1이닝 1실점)도 각각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NC 이적 후 처음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손아섭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치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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