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 찾아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 점검 나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농업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디지털농업을 조기에 농업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 박병홍 농진청장이 지난 8일 경남 산청군에서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농진청.


박병홍 농진청장은 22일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고 농진청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 이행 계획을 점검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의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4개 지역(전북 김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에 조성했다.

또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규모화·집적화를 통해 청년 창업보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등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청장은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민-관 기관, 산업체, 대학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각 주체가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면서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야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제시 봉남면으로 이동해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를 찾은 박 청장은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밀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쉬우면서 가공 수요에 적합한 국산 밀 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재배안정성 향상 △품질 제고 및 관리체계 확립 △밀 중심 2모작 확대 보급 등 중점 추진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청장은 현장방문에 앞서 전북 농업기술원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부족하지만 가뭄이 해갈되어 다소 안심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봄철 이상저온과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영농기술 전파와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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