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황 따라 지능적 전투…긴장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엔씨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 엔씨소프트가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에 참가해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에 적용한 AI 강화 학습 모델을 발표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서밋에 참여해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에 적용한 AI 강화 학습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실제로 도입해 운영한 콘텐츠다. 수십 명 단위의 AI가 전투를 수행하는 콘텐츠를 상용화 수준까지 구현한 사례는 세계 최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서 강화 학습 기반 AI가 적용된 '거울 전쟁'과 '전설 대 현역' 콘텐츠를 운영했다. 거울 전쟁은 AI로 구성된 혈맹이 기란 감옥에 침공하는 정규 콘텐츠다. 다양한 클래스로 구성된 AI 혈맹이 유저를 찾아 전투를 벌이고, 보스를 공략하기도 한다.

   
▲ 엔씨소프트가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2에 참가해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에 적용한 AI 강화 학습 모델을 발표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전설 대 현역'은 개활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8대 8 대전 이벤트 콘텐츠다. 과거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던 혈맹을 부활시킨 AI와 현재 리니지에서 켈트성을 소유한 혈맹이 대결하는 구도다.

거울 전쟁과 '전설 대 현역'에 등장하는 AI는 패턴이 똑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강화 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맞게 지능적인 전투를 선보여 플레이어가 긴장감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진형 엔씨소프트 AI 엔지니어는 "AI 강화 학습 기술로 MMORPG의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의 사냥으로 플레이어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연구한 콘텐츠는 게임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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