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34)으로 든든해졌다. 양현종이 시범경기에서 연속 호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이닝에서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2사 후 강진성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로 몰렸지만 박세혁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는 삼진 2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

3회초에도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 2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이날 피칭을 마쳤다. 투구수는 56개.

   
▲ 사진=KIA 타이거즈 SNS


양현종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당시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2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이미 에이스 모드를 발동한 듯하다.

이날 양현종에 이어 이의리가 등판, 3이닝을 안타·볼넷 없이 완벽하게 막아내 지난해 신인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돌아온 에이스'와 '차세대 에이스'의 연속 호투를 지켜본 KIA 팬들은 흐뭇할 수밖에 없다.

새로 영입한 두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도 무난하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양현종이 건재를 알리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으니 시범경기를 통한 KIA 선발투수진 전망은 장밋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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