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36)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삼성을 떠나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할 때만 해도 성공 여부가 미지수였던 러프가 실력으로 몸값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23일(한국시간) 다린 러프와 샌프란시스코가 3년째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625만 달러(약 76억2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러프는 올해와 내년 연봉 각 300만달러를 받고, 샌프란시스코가 3년째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은 25만달러다. 샌프란시스코가 2014년에도 러프와 함께할 경우 연봉은 350만달러다.

러프는 2017~2019년 3년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강타자로 활약했다. 3시즌 통산 404경기 출전해 타율 0.313에 86홈런 350타점으로 삼성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렸다. 시범경기부터 타격에 두각을 나타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타율 0.276 5홈런 18타점의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연봉 127만7000달러에 계약하고 117경기에서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으로 활약한 러프는 이번에 최대 3년까지 다년 계약을 이끌어내며 확실하게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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