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드디어 실전 피칭 기지개를 켠다.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구단 훈련시설에서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 계획을 밝혔다. 류현진은 26일 더니든에 있는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장기화돼 국내에 머물며 친정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해왔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어렵게나마 새 단체협약에 합의해 뒤늦게 스프링캠프가 오픈되자 류현진은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20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5일 휴식 후 시범경기 첫 출격해 본격적으로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하게 된 것이다.

토론토와 4년 계약 중 3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의 팀내 위상은 많이 달라져 있다. 토론토 데뷔 시즌이었던 2020년만 해도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1선발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후반기 부진에 빠져 로테이션 순서가 뒤로 밀렸다. 지난해 31경기 등판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는데 승수는 많았지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부상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나빴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이번 2022시즌 토론토의 제3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 순번과 상관없이 류현진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예전 구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목표로 2점대 평균자책점 회복을 내걸었다.

류현진은 2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2이닝 정도 던지고 이후 두 차례 더 시범경기 피칭을 한 후 정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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