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그녀의 복수?…무르타르 마이 '파키스탄 여성인권 운동가'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된 그녀의 복수 이야기가 관심을 모았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그녀의 복수’ 전파를 탓다. 방송에서 소개된 이야기는 파키스탄 소녀 무크타르 마이는 가난한 농부의 딸에 관한 일이었다.

   
▲ 서프라이즈, 그녀의 복수?…무르타르 마이 '파키스탄 여성인권 운동가' /MBC방송 캡처

파키스탄에선 자신보다 신분이 높은 처녀에게 말을 걸면 안되는 관습이 있었지만 무크타르는 남동생 사쿠르가 신분높은 처녀에게 말을 걸어 감금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이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이웃마을을 찾아갔다가 겁탈을 당하고 경찰서에 찾아간다. 그러나 경찰은 가해자인 마스토이 집안의 권력 때문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심지어 반대로 가족의 명애를 실추시켰다며 그에게 자결을 강요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서 여자 혼자 힘있는 가해자들과 맞서 싸우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마이는 죽지 않고 가해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로 결심했다.

마이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외신기자를 찾아갔다. 기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가해자들을 고소하게 되고 이 같은 이야기가 기사화되면서 전세계에 알려지며 이슈가 되자 파키스탄 정부는 마이의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마이의 간절한 바람대로 사건은 공식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에도 가해자측 집안에선 마이에게 재판을 포기하라며 가족들까지 협박했다. 고민하던 마이는 그대로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두 달전 자신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당당하게 진술했다. 결국 파키스탄 반테러 법정에 선 가해자들은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