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후보 지명 관련 진실공방 조짐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측이 23일 현재 대선 이후 14일째 만나지 못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든 윤 당선인을 만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회동이 조건없이 열려야 한다는) 그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오늘도 대통령께서 회의 끝에 회동과 관련해서 언제든지 조건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임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발표하면서 윤 당선인측과 협의된 사안이라고 밝혔으나, 윤 당선인측은 곧장 입장문을 내고 “협의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한은 총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윤 당선인측 의견을 들었다고 밝힌 데 대해 “‘좋은 사람 같다’(고 했는데) 그걸 갖고 의견을 받았다고 하는 건 납득이 가나”라고 부인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당초 지난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양측 합의로 전격 취소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 길었던 것은 9일 정도였으므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은 이미 가장 늦은 회동으로 기록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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