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기자] 뚝심, 인내심, 농담. 한화 김성근 감독의 1인3색 야신전략이 세간의 화제다.

[농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주장 김태균의 출루율 단독 1위(0.579)에 대해 “1번 타자로 내보내려다 참았어”라는 농담을 던졌다.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 전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김태균의 높은 출루율과 볼넷 얻기에 대해 상대 투수들이 피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는 논평을 했다.

한화팬들은 김성근 감독이 언급한 “김태균 1번 타자 기용” 농담에 대해 김태균의 새로운 애칭으로 ‘김선두’, ‘김일번’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5번 및 6번 등을 한화 이글스에서 맡고 있는 김회성, 최진행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5 프로야구 시즌 첫승 후, 인터뷰하고 있는 김성근 한화 감독. /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뚝심]
우천으로 인해 취소된 4일 경기 이후, 한화는 5일 있을 NC 다이노스와의 연전에서 4일 예고했던 선발 유창식을 5일에도 그대로 예고했다.

원래는 한화 이글스에서 유창식에 이어 배영수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하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의 선택은 다시 유창식이었다.

현재 한화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서 매경기 불펜을 총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성근 감독이 유창식 투수의 경기력 제구력을 다시금 믿고 지켜보는 뚝심의 전략이 계속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내심]
부상선수들의 조기 복귀는 없다고 김성근 한화 감독이 단언했다. 평소의 지론 그대로다. 일종의 인내심이다.

현재 한화는 부상 선수들 이탈로 인해 베스트의 전력이 아니다. 현재 정근우, 조인성, 한상훈, 김태완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개막 이후 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포수 조인성은 5일 있을 경기에 깜짝 출전하기로 되어있지만 경기 감각을 익히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정근우의 공백은 강경학 선수가 메우고 있지만 역시 정근우 선수에 비하면 공수에 있어서 영향력이 떨어진다.

한상훈 및 김태완 선수의 각각의 능력도 한화가 가장 필요로 하고 있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절대 서두르지 않고 있다.

김성근 감독의 야신으로서의 지론, “하루 이틀 팀 승리 때문에 선수를 망가뜨릴 수 없다”는 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원리원칙주의자인 야신 김성근의 면모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현재 한상훈 선수는, 김성근 감독의 ‘인내심’ 지론에 발맞추어 2군 경기에서 투입되어 실전감각을 익히고 있다.

한화팬들은 김성근 한화 감독을 향해 “누가 뭐라해도 끝까지 감독을 믿고 응원하다” “일희일비하지말고 응원합시다” “급할수록 천천히 돌아갑시다”라고 언급하며, 계속 김성근 감독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