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두 '전설' 웨인 루니(37)와 파트리크 비에라(4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성했다.

EPL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웨인 루니(현 더비 카운티 감독), 파트리크 비에라(현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를 명예의 전당 2022년 첫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EPL 공식 SNS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했던 골잡이었다. 프리미어리그 491경기에 출전해 208골을 넣었다. 앨런 시어러에 이어 EPL 역사상 두 번째 최다 득점자다. 또한 10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3위 기록이다.

루니는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EPL을 보면서 프로 축구선수가 돼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드는 것이 꿈이었다. 에버턴과 맨유에서 뛰면서 멋진 기억들이 너무나 많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하며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에라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날의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307경기 출전해 31골 34도움을 기록했으며 3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비에라는 "명예의 전당 입성은 환상적인 업적이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세네갈과 파리 외곽에서 뛰었던 어린 시절 내가 떠올랐다"며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났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등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행운이었다"는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EPL 명예의 전당은 2020년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를 초대 헌액자로 선정했다. 이후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등 당대의 스타들이 입성의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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