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군사 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으로 안보태세 굳건히 유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마친 이후 당선인에게 브리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NSC 긴급회의 직후 참모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24./사진=청와대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NSC에서 매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맞아 정부를 이양해야 하는 과정에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파기하는 것으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매우 비상하고 엄중하다.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안보에는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NSC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3.24./사진=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달성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을 외교적 길로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긴급한 안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당선인 측과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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