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타치 LP500, 미우라 SV 복원 2022 레트로모빌 파리 전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15~20일 파리에서 열린 클래식카 전시회, 2022 레트로모빌 파리(Rétromobile Paris)에서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모델인 쿤타치 LP500(Countach LP500)과 미우라 P400 SV(Miura P400 SV)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가 추진했으며 2023년에 예정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전에 전설적인 V12 엔진 역사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이번 클래식카 전시회에 참가했다.

   
▲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 전시된 쿤타치 LP500/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전시회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V12 엔진은 전설적인 미우라와 쿤타치부터 마지막 아벤타도르, 아벤타도르 울티매(Aventador Ultimae)까지 탑재되며 브랜드 역사의 중심을 차지했으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V12 엔진의 헤리티지와 방대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완성한 기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람보르기니는 작년 5월에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이자 브랜드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전시된 쿤타치 LP500은 폴로 스토리코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가 무려 2만 5천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한 것이다.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다.

   
▲ 2022 레트로모빌 파리에 전시된 미우라 P400 SV 차체/사진=람보르기니 제공

쿤타치 LP500과 함께 전시된 미우라 P400 SV의 차체는 복원을 요청한 한 수집가로부터 전달받아 전시됐다. 전시됐던 차체는 본래의 외관 색인 아란치오 미우라(Arancio Miura)로 도장한 후, 내부와 기계 부품을 원래 위치로 되돌려놨다.

한편, 2015년에 문을 연 람보르기니의 폴로 스토리코는 회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데 전념하는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다. 2001년까지 생산된 모든 람보르기니 자동차를 인증하고 복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폴로 스토리코는 회사 아카이브의 새로운 자료를 보존하고 매입하는 것을 감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람보르기니 클래식카를 복원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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