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부산에서는 밤새 불어닥친 강풍과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 부산에서 강풍과 비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


2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밤새 112 상황실에 비와 바람 피해 신고가 11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21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동천삼거리 일방통행 도로에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가 유출됐다.

해당 사고로 일방통행 일부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구청은 이날 복구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택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26일 오전 8시 20분께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하고, 순간적으로 2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사고가 나자 비상발전기가 바로 가동돼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26일 오전 8시 15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한 요양병원이 앞 전신주에서 불꽃이 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 200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경찰은 전신주 위 까치집 때문에 불꽃이 튀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오전까지 부산에는 8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남구 88.5㎜, 영도구 87㎜, 해운대 83.5㎜ 강수량을 기록했고,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도 82.2㎜가 쏟아졌다.

도심 하천인 온천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밤새 부산 오륙도에는 최대순간풍속 20.3m/s 강풍이 불었다. 부산에는 26일 오전 1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호우주의보는 오전 1시 발효됐다가 오전 6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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