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원두재(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돼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가 어깨 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됐다. 대표팀 전력 손실도 그렇지만 복귀까지 6주나 걸릴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해 소속팀 울산의 한숨 소리가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원두재가 훈련 중 우측 어깨 부상으로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소집 해제됐다"고 밝혔다. 원두재는 훈련 중 태클을 하다가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대표팀 벤투호는 이날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위해 출국한다. UAE전은 29일 밤에 열린다. 시간이 촉박해 원두재를 대체할 선수는 뽑지 않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원두재는 당초 이번 최종예선 2연전 대표선수로 선발되지 않았다. 그런데 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가 소집된 첫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탈하면서 원두재가 긴급 대체 발탁됐다.

하지만 원두재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아예 뛰지 못했고, 부상까지 당해 UAE 원정길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번에 구성된 대표팀은 부상과 코로나19 악재로 멤버 변화가 적잖았다. 그런데 미드필더 자원 중 한 명을 또 잃었다.

소속팀 울산으로서는 중원의 핵인 원두재의 부상이 보통 타격이 아니다. 이번 시즌 K리그1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은 4월 중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치러야 한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덜컥 부상을 당한 원두재의 이탈로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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