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가수 겸 작곡가로 잘 알려진 유희열이 콘서트 도중 수위 높은 농담을 던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희열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토이 콘서트 둘째 날 공연 도중 "내가 공연을 할 때 힘을 받을 수 있게 앞자리에 앉아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 달라. 다른 뜻 아니라 마음을 활짝 열고 음악을 들으란 뜻이다"라고 발언한게 문제가 됐다. 

   
▲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이에 유희열은 이날 토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무리 우리(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 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다"라고 미안함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어 유희열은 "오랜 시간 아끼고 간직해 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지만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유희열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을 진행하며 평소 '감성 변태'란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종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