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첫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국가대표 차출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울산은 역시 강했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후반 레오나르도, 임종은이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개막전 무승부 후 5연승을 달리며 승점 16점으로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패한 포항은 승점 10점(3승1무2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 경기는 지난 20일 열렸어야 하지만 울산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바람에 연기돼 A매치 휴식기인 이날 열렸다. 울산은 김영권, 김태환, 조현우, 바코 등 핵심 선수가 국가대표 소집으로 빠지고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울산은 레오나르도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승리에 이르렀다. 백업 골키퍼 조수혁은 3년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켰다. 포항은 완델손을 앞세워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울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치고, 후반 중반까지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25분 울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규성이 찔러준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골로 연결했다. 레오나르도는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던 중 중심을 잃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슛으로 마무리해 포항 골문을 열었다.

포항이 선수 교체 등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아마노가 올린 볼을 수비수 임종은이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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