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운임도 2.3% 하락...중국 코로나로 물류차질 우려, 수요 약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때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해운 컨테이너선 운임이 10주 연속 하락했고, 해운사들은 요금 할인도 시작했다.

지난 2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 지수는 전주대비 2.3% 하락한 4434포인트를 기록, 10주 연속 내렸다.

SCFI 지수는 최근 1달 새 8%, 연초보다는 13%나 떨어졌다.

유럽향 물동량이 부진하면서, 해운사들은 '운임 할인' 및 '임시 결항(Blank sailing)'도 시작했다.

   
▲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사진=HMM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송을 기피했던 소형 운송주선인 화물도 3개월 고정 계약 형태로 수취를 시작, 선사들의 물량 확보 노력도 개시됐다.

화물 적체는 미주 서안과 동안은 완화 추세다. 

남부 캘리포니아 항만교역서에서 발표한 25일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43척으로 전주대비 4척 감소했다.

하지만 유럽 및 중국 지역은 적체가 증가세다.

벌크 운임도 하락했다.

발틱운임(BDI) 지수는 2544포인트로, 전주보다 2.3% 내렸다.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통 통제가 실시되면서, 중국 철강 기업들의 물류 차질 우려로 철광석 조달 수요가 약해져, 대형선 운임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료비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제 '운임 전가'까지 시차로 해운사 수익성도 악화됐다.

반면 중소형선은 상대적으로 선박 수요가 견조, 운임 지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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