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사업' 수주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사업 역량 확장할 것"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포스코건설이 올해도 알짜 리모델링 사업지를 따내며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주택사업 호실적을 달성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지킨 만큼, 올해도 수주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포스코건설 본사 전경./사진=포스코건설


28일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27일 '성복역 리버파크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조합원 535명 가운데 527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단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에 위치한 25년 된 단지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702가구에서 807가구로 거듭난다. 105가구는 일반분양된다. 2028년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모두 25개 단지, 2만2193가구의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추진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만큼, 리모델링 분야의 풍부하고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단지를 건설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들어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만 총 24개 단지를 수주, 약 4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특히 누적 시장점유율 업계 1위를 자리를 찍고 현재 리모델링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역시 서울과 수도권을 집중 타깃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윤석열 당선인의 정비사업 시장 규제 완화 소식은 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시장을 공약하는 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제도 규제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담겠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을 약속했다.

또한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하고, 신속한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하는 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규제를 개선해 장기적으로 1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에 특화된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지하주차장 터파기 공사와 추가 증축되는 부분이 아래위로 동시에 이뤄지는 주동부 코어 탑다운 공법, 층간소음 저감기술, 리모델링 증축 확장부 접합 기술 등 각종 신기술 및 특허 등 리모델링 사업에 특화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연 친화적 요소를 주거공간에 도입한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설계와 작년에 론칭한 블루엣 주거 서비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수주를 기점으로 올해에도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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