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맥주는 소주에 반해 역동적이고 남성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에 맥주 광고는 현빈, 이정재, 김우빈, 지창욱, 하정우, 싸이, 탑 등 남자모델이 대부분이었다.

   
▲ 하이트 모델 현빈, 카스후레쉬 모델 탑, 오비 더 프리미어 모델 이정재

그러나 지난해 20대 모델이나 30~40대 중년 남성 모델을 주로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롯데주류가 여배우인 전지현을 발탁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자사 맥주인 ‘클라우드’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전지현과 재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클라우드’는 지난해 제품출시와 동시에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광고시장에서 전지현을 내세운 차별화된 광고로 화제가 됐다.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실제로 한국광고종합연구소가 올해 초 발표한 모델 선호도 조사 결과 전지현은 호감도 10.76%를 기록하며 광고 모델 호감도 1위에 올랐다. 특히 호감 요인 중 ‘품위있는’, ‘도시적인’, ‘독특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클라우드’는 젊은 이미지의 30대 여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선택함으로써 20대는 물론 40대까지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롯데주류 측은 설명했다.

   
▲ 롯데 클라우드 모델 전지현

또한 전지현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제품속성과 부합하고, 주요 타겟층인 2,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지현의 선호도가 높아 제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작년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전지현을 앞세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출시 9개월 만에 1억병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대형마트에서 1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는 등 ‘맥주 삼국지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지현과의 재계약을 통해 ‘클라우드’의 발효원액에 물을 타지 않는 차별화된 공법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이번 재계약을 체결한 전지현을 내세워 1년동안 CF와 포스터,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맥주 삼국지 시대’에서 ‘클라우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