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비빔밥과 한우갈비·금태구이·모시조개 된장국 만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위해 대선 19일만에 처음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8분 여민1관 앞에 먼저 도착해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윤 당선인을 태운 차량이 5시 59분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하차한 윤 당선인과 만나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맸고, 윤 당선인은 짙은 감색 정장에 핑크색 무늬없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녹지원을 가로질러 상춘재를 향해 함께 걸었으며, 한걸음 뒤에 유영민 비서실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뒤따랐다.

말문은 문 대통령이 먼저 열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 한복판의 소나무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후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이쪽 너머가 헬기장...” 등 경내 곳곳을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3.28./사진=연합뉴스

일행이 상춘재에 도착했을 때 문 대통령은 다시 상춘재 오른편을 가리키며 “저기 매화꽃이 폈다”고 했고, 윤 당선인은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면서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상춘재 왼편의 산수유 나무를 가리키며 “저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산수유예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 좋은 마당도 어우려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춘재에 다다른 두 사람은 함께 뒤돌아서 녹지원 전경을 잠시 바라본 뒤 상춘재에 입장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 메뉴는 해산물 냉채와 한우갈비, 금태구이, 봄나물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등이다. 주류는 레드와인으로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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