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그룹내 통신 3사(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을 합병하고 출범한 LG유플러스가 5년만에 첨단 IT 메카인 용산에서 제2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LG유플러스 신사옥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2부지에 연면적 5만5000여㎡, 지하7층, 지상21층 규모다. 지상4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지상3층 이하는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지원시설로 꾸며졌다.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직원들이 용산 신사옥 1층에서 힘찬 파이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6일 오전 주요 경영진과 함께 용산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입구에서 환영하는 등 새로운 용산 시대 개막을 직원들과 함께 축하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남산시대는 ‘LTE는 LG유플러스’라는 평가를 고객에게 받는 등 혁신서비스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갔다”라며 “용산시대를 맞아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신사옥이 자리잡은 용산은 LG데이콤이 지난 1983년 한국 최초로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이메일 서비스 제공, PC통신 천리안 서비스 개시 등 인터넷 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곳이다.

LG유플러스는 정보통신의 중심지이며 도시 교통과 물류의 중심인 용산에서 과거의 영광을 뛰어 넘어 5G시대 기술을 선도하는 차세대 랜드마크(Landmark)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신사옥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의 건물 디자인은 독특하다. 기존 건물들이 전면 유리로 돼있거나 평면이었던 것에 반해 한 면은 유리로 다른 한 면은 테라코타로 설계된 톱니바퀴 형태는 건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 용산 신사옥 내부 곳곳은 최첨단 ICT기술이 적용된 경연장으로 사옥 자체가 일종의 비즈 솔루션 모델하우스 역할을 한다. 기업 고객들은 언제든지 방문해 IT 솔루션이 접목된 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모든 사무공간의 회의실에는 비콘 단말과 영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플레이션 환경이 구축됐다.

이밖에 신사옥 1층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도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작은 도서관은 단순한 오피스 공간을 넘어 문화적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기업이념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