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0년 기준 '국내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 발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내 물산업 총 매출액이 국내 총생산의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물산업 관련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 물산업 현황을 다룬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를 30일 발간한다.

   
▲ 지역별 물산업 사업체 현황./자료=환경부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는 국내에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18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

2020년 기준 물산업 분야 총 매출액은 약 46조 600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1933조 2000억원의 약 2.4%를 차지하며, 전년도 매출액 대비 약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6990개로 전년 대비 450개가 증가(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4383명이 증가(2.3% 증가)한 총 19만7863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진출 사업체는 400개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4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을 하는 비율은 약 14.8%이며, 전체 연구개발비는 8020억원으로 추산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 확대 등 관련 분야의 지원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이번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물산업 현황 및 진출 전략 등을 담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도 발간한다. 

이 보고서는 중동 국가 중 물시장 규모 및 증가율 등을 고려해 주요 해외 진출 유망국을 선정하고, 국가별로 물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그간 국내 물 시장의 포화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는 늘어났지만 관련 정보의 부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조사 및 출장 제약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았다.

환경부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2019년부터 권역별 국가 현황, 물 관리 현황, 물 산업 현황, 진출전략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들을 묶어 해외 물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 전문(PDF)이 공개되며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을 통해 관련 물기업에 배포될 예정이다. 

손옥주 수자원정책관은 “국내 물산업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기업 투자가 활발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물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물기업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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