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2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SSG 연승 포함 5연승으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LG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한화를 이틀 연속 꺾었다.

이로써 KIA와 LG는 나란히 8승2무3패가 돼 공동 1위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SSG는 5승2무6패로 6위, 한화는 5승2무7패로 공동 7위가 됐다. 

   
▲ 나성범이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는 1회말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SSG 선발투수 노경으로부터 투런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SSG가 반격에 나서 3회초 최정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내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초 최정이 적시 2루타를 날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가 6회말 김태진, 고종욱의 연속안타를 발판으로 황대인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말 이우성의 안타와 상태 보크 등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LG는 1회말 선발투수 임찬규의 폭투로 한화에 선취점을 내주고 4회말에는 노수광, 장지승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해 0-3까지 뒤졌다. 한화 선발 카펜터에 눌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LG는 5회초 채은성의 2루타 후 오지환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일단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이재원과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6회초 루이즈의 동점 적시타, 서건창의 역전 적시타가 줄줄이 나오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9회초 루이즈와 박해민(2타점)이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LG로서는 새 외국인타자 루이즈가 첫 장타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 더욱 고무적이었다.

한화는 카펜터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준비가 잘 된 점에 만족해야 했다. 노수광이 3안타, 정은원은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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