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절치부심 S6로 애플 아이폰6 꺾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보다 11.5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8조4900억원보다는 30.51%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47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52조7300억원보다 10.87% 줄었으며, 지난해 1분기 53조6천800억원보다는 12.44% 감소했다.

2분기는 큰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갤럭시 S65가 10일부터 판매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에 최소 6조원, 최대 8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이 절치부심하며 개발한 갤럭시 S6가 올해 분기별 5000만대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미국으로 날아가 주요 고객및 거래선들과 갤럭시 S6 판매 활성화방안을 협의중이다.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6를 꺾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부회장은 S6를 무기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뒤졌던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다시금 탈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 사상 최대인 10조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후 갤럭시S5 등 전략스마트폰 판매 실적 악화로 지난해 1분기 8조4887억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였다. 2분기 7조1900억원, 3분기에는 4조600억원 등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가 지난해 4분기 5조2884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가량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리더십과 혁신, 사업재편, 인수합병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5조원을 넘기고 상승폭도 커지는 만큼, 1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갤럭시S6와 S6엣지 기대감으로 올 2분기 기대감도 더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부터는 6조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7900억원이고, 일부 증권사는 8조원대로 예상한 곳도 있다. [미디어펜=이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