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 종정 추대 법회 참석해 “화합·통합 시대로 나아가길 기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봉 성파 종정 예하 추대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아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대 법회에 앞서 성파 종정 예하, 총무원장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정문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등과 함께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제 퇴임하게 되면 통도사 옆으로 가게 되어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대 법회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종정 예하 추대를 계기로 우리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성파 종정 예하는 문 대통령의 종정 추대 법회 참석에 감사하며, 불교계에 대한 배려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을 전부터 존경하며, 마음으로 가깝게 지냈다”면서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기며, 남은 십 리가 중요하다는 뜻의 ‘행백리자반구십리’(行百里子半九十里)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존엄하신 종정 예하를 추대하는 법석에 대통령 내외분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예하의 뜻을 잘 받들고 우리 불교 종단을 잘 화합하게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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