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인기는 역시 대단했다. 역대 2위의 높은 중계 시청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것이 아쉬울 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관련 각종 기록을 정리해 발표했다.

V리그 여자부는 지난 3월 21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접었다. 각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쏟아져나와 계속 일정이 연기된 끝에 결국 조기 종료 결정이 내려졌다. 시즌 성적은 5라운드까지만 인정해 현대건설이 그대로 1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시즌이 취소돼 챔피언팀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는 중단되기까지 총 111경기가 치러졌다. 이 111경기 TV 중계의  평균 시청률은 1.18%로 2020-2021시즌 1.23%에 이은 역대 2위로 높은 기록이다.

   
▲ V리그 여자부 이번 시즌 TV 중계 최고 기록을 세운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KOVO 공식 SNS


그 가운데 1월 30일 열린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의 5라운드 경기가 시청률 2.07%로 최고를 찍었다. 이 경기 순간 시청률은 3.24%로, 여자부 정규리그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시청률 상위 1∼5위 중 4경기가 IBK기업은행의 경기로 팀의 인기를 증명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 첫 경기까지 28승 3패, 승점 82점으로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V리그 최초 개막전 포함 12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현대건설의 간판 공격수인 센터 양효진은 역대 4호 개인 통산 300서브를 달성했고, 김수지(IBK기업은행), 정대영·박정아(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송이(KGC인삼공사), 한수지(GS칼텍스), 김미연(흥국생명) 등 6명이 차례로 200서브에 이르렀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은 V리그 최초로 디그 성공 1만개를 돌파했고, 양효진은 블로킹 성공 1350개와 6500득점을 최초로 기록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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