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전이 권위있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 주목된다.

   
▲ 모스코바서 빛난 한전…"스마트그리드 탄력"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한국전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에코센타 쏘콜니키(Sokolniki)에서 개최된 ‘2015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 및 신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전은 이번 행사에서 한전전력연구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태스크기반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을 출품해 큰 주목을 받았다.

우수성을 인정받은 이 시스템은 러시아 연방 과학기술교육부로부터 금상을 수상했으며, 카타르 발명협회와 볼가주 국립기술대학교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한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현장에 검침원이 직접 출동해 검침수집 항목을 설정하는 현재 방식에 비해 태스크라는 명령을 통해 원격으로 자유롭게 검침수집 항목을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고 검침수집 시간과 같은 스케줄도 관리 가능하다.

또한 신규 기능이 추가된 신형 전력량계를 도입하는 경우 이에 대응하는 통신기기가 필요하지만 이번에 수상한 방식을 적용하면 통신기기 교체 없이 신형 전력량계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전은 해당 발명을 2014년 국내 200가구를 대상으로 AMI시스템에 적용했다. 이에 AMI시스템의 검침 효율성이 향상됨을 입증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모스크바 국제전시회 수상을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AMI 인프라 구축과 검침효율성 향상을 위한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