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탄소 마일리지' 도입…티맵 플랫폼서 사용
모빌리티 플랫폼 CSR…글로벌 MaaS로 편의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티맵이 '탄소 마일리지제'를 도입한다. 

친환경 길안내·대중교통 이용으로 절감한 탄소량 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공항 리무진 버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이사회에서 친환경 행보 강화와 함께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 진출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고객 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 통합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공항버스 회사 2개사(서울공항리무진·공항리무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비운전자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서울공항리무진은 지분 100% 650억원에, 주식회사 공항리무진은 6:4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지분 60%를 1329억에 인수한다.

아울러 티맵에서 손쉽게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연동해 항공기 스케줄 변동에 따른 공항버스 출·도착 시간 변경,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 할인 및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친환경·글로벌 서비스형 모빌리티 구상도./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친환경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대부분 디젤로 운영되고 있는 공항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두 회사가 보유한 모든 공항버스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간선 유인 자율 주행 시범 서비스·글로벌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에도 시동을 건다. 우선 공항 고속도로(34.7km)와 올림픽대로(20.6km) 등 서울시내-인천국제공항 운행 구간 80% 수준을 간선 자율주행 구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항버스의 유인 자율주행을 통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버스 운수종사자의 피로도 및 안전사고를 최소화해 서비스 혁신에 기여 한다는 목표다.

안전 운전·전기차 이용으로 절감된 탄소량을 산출해 마일리지로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한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주행 거리 단축 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티맵 운전 점수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탄소를 감축한 만큼 마일리지를 돌려주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는 이 마일리지를 EV 충전·대리·주차·킥보드·공항버스 등을 제공하는 티맵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티를 비롯한 다양한 대중교통과도 연계해 TMAP 플랫폼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의 결제와 예약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집에서 미국 뉴욕의 A호텔까지 경로를 티맵에서 검색하면 국내 UT택시·기차·공항버스·비행기·현지 우버 UT를 종합 활용해 최적의 경로 안내·통합 결제·티켓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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