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중국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BOE(京東方·징둥팡)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반도체 3강체에서 SK하이닉스가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7일 오전 10시5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01% 내린 4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BOE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BOE 경영진은 이를 회사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중국 기업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아직 없다. BOE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본격화하면 한국 업체들의 시장이 어느 정도 잠식당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