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랜드 이미지 안착에 중요한 역할
스포티지, 기아 20여종 판매모델 중 지난해 총 판매량의 10% 책임
28년 명맥 이어온 글로벌 명차 '기아 스포티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누적 600만대 이상 팔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기아에서 오랜시간 동안 기아의 베스트 셀링모델이었던 스포티지는 새로운 모델로 변경된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이런 스포티지는 꾸준히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기아 브랜드 인지도와 볼륨을 확대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미디어펜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9516대가 판매되며 20여종이 넘는 기아의 전체 모델 판매량의 약 10.6%를 차지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라는 타이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스포티지의 인기는 지난해 7월 사전계약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신형 스포티지의 첫날 계약대수는 1만6078대를 기록했다. 이는 쏘렌토에 이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 최고 수치였다.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8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SUV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1세대 모델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약 6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링카로 꼽히고 있다.

또 1세대 스포티지를 통해 기아는 혹독하기로 유명한 모터스포츠경기 랠리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역사적인 기록도 남긴 바 있을 만큼 스포티지는 기아의 역사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모델중 하나다.

이런 기아의 기술력과 스포티지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모델이 신형 스포티지다. 특히 그동안 내연기관으로만 출시됐던 스포티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에코 △노말 △스포츠 △스마트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SUV답게 △오토 △스노우 △머드 △샌드 등 4가지 터레인 모드가 탑재되어 일반도로는 물론 험로에서도 특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륜구동으로만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SUV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f·m에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를 조화로운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앞서 쏘렌토에도 적용돼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차체에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만큼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터보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기아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보이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가능성도 보여줬다. 

기존 연비를 위해 운전의 재미를 포기했던 하이브리드지만 저배기량 터보와 전동모터의 출력을 동시에 활용해 부족함 없는 출력과 높은 효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중형모델과 준중형모델에 탑재된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대형세단 K8에도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이런 기아의 전략은 더 많은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는 EV6라는 세련되고 스포티한 전기차를 출시해 전기차시장을 공략하고, 기타 내연기관 라인업은 하이브리드를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스포티지는 올해에도 국내시장에서 8236대가 출고 됐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줄었지만 반도체 대란이라는 이슈에서도 꾸준히 출고 되고 있다는 것은 기아에서도 스포티지라는 모델에 대한 으미가 큰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양질의 품질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인지도 향상은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직결되는 만큼 미래차까지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의 파격적인 변신과 체질 개선은 향후 기아의 친환경차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환경규제가 강화된 만큼 다양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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