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위해 수익기반 공고히 할 것"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비금융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한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윤 회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상품의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제판분리가 가속화되는 등 금융환경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원적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과 마이데이터 사업 선도 등을 통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선 글로벌 부문의 최우선 과제로 “인도네시아 부코핀과 캄보디아 프라삭 등 해외 인수사에 대한 안정화”를 지목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지속 확장과 선진시장 진출 모색 등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넘버원(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지털 부문의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새로운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시작으로 그룹의 서비스를 고객 편의 관점에서 통합·재편성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정부24·홈택스 등 외부 채널과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 기반을 갖췄으며,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크게 개선하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 필수 거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 채널 및 서비스 확장이 계속돼 KB스타뱅킹의 속도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비금융 생활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업계 최초 진출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통신(리브엠), 자동차(KB차차차), 부동산(리브부동산) 등 4대 비금융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넓혀 가겠다는 목표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마이데이터가 금융권을 넘어 초개인화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KB금융은 5개 계열사가 사업별 특화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하는 한편 핵심 콘텐츠 간 연계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고객 편의성과 보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될 마이데이터 시장 선도를 위해 그룹 내 5개 계열사가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업권별 특화서비스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