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33)가 활동 무대를 메이저리그(MLB)까지 넓힌다? 곽윤기의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참가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MLB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글로벌 투어로 개최되는 홈런 더비를 올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홈런더비 X'로 불리는 이 글로벌 투어 참가자 명단에 곽윤기가 포함된 것.

홈런더비 X는 메이저리그 전통적 인기 구단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4팀이 참가하며, 글로벌 투어는 영국 런던(7월 9일), 대한민국 서울(9월 1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10월 15일) 세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홈런더비 X 참가자는 팀 당 4명으로 구성된다. 각 팀은 MLB 선수 출신인 'MLB 레전드', 소프트볼과 여자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슈퍼스타', 유망주인 '루키', 콘텐츠 창작자인 '와일드카드' 등 4명이다.

인기 유튜버이기도 한 곽윤기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다저스 팀의 일원이 된다. 류현진(토론토)의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레전드'로, 미국여자야구대표팀 우완투수 애슈턴 랜스델이 '슈퍼스타'로 곽윤기와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벤트성 홈런더비에 나선다. 아직 '루키' 참가 선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곽윤기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구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지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홈런더비 X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실시되는 것과 같은 홈런 레이스는 아니다.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점수를 쌓아 우열을 가리는 방식이다. 야구장을 축소한 특설 무대에서 공격팀이 홈런을 날리면 1점을 얻고, 수비팀은 담장을 넘기지 못한 공을 잡으면 1점을 얻는 식이다.

더비에 나서는 타자는 25개의 공을 볼 수 있고, 총 10번 스윙 기회가 주어진다. '찬스'도 있는데, '찬스'를 쓰면 5번 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찬스'를 쓰고 홈런을 치면 2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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