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에 나선 가운데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에 김해성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백화점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를 열고 전통시장 스타 상품 육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70개 점포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나서 100여 개의 상품을 소개하고, 맛을 시연했다.

심사는 요리사와 식품영양학과·유통학과 교수, 한국소비자원 전문가, 바이어 등이 맡아 상품성·시장성·디자인을 평가해 우수상품을 선정한다. 전문가가 ‘원 포인트 레슨’ 상품 컨설팅도 한다.

행사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면 신세계그룹은 2단계로 사내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해당 전통상품을 최종적으로 브랜드화한 뒤 연말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상품성이 검증되면 이마트의 기존 외국 수출 망과 연말 오픈 예정인 베트남 이마트를 통한 외국 수출도 적극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2013년부터 홍콩 PARKNSHOP을 통해 청우식품 과자, 담터 율무차 등 23개 회사 70여개 품목을 홍콩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마트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등에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호주와 몽골에도 한국 가공식품 600여종을 수출하기도 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기존 수출 판로 이외에도 푸덱스 등 해외 유명 식품 박람회에도 우수 상품을 출품하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