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혈액형은 O형, 배에는 맹장수술 자국, 뜸 자국 화상 요추 1번 자리에 3번 왼쪽 어깨부위에 1개, 얼굴 식별이 가능한 긴 생머리 여성, 지문 채취가 가능한 손.

시화호에서 발견된 여성 토막시신의 현재까지 확보한 훼손된 시신은 지난 5일 최초로 발견된 몸통과 6일 추가 발견된 머리, 그리고 7일 오전 손목과 발목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나머지 팔과 다리 시신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시화호 토막시신./jtbc 캡처
전날 발견된 머리부분은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오이도 방면으로 3㎞쯤 떨어진 서해안 방향으로 토막시신이 시화호 방면에서 발견된 것과는 반대쪽이다. 발견 당시 긴 생머리 여성으로 얼굴 옆면이 바닥을 향해 있었으며 훼손 상태가 심하지 않아 육안으로도 얼굴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상체 발견 당시 주변에서 쓰레기봉투와 가장, 목장갑 등 유류품을 수거 정밀감정에 들어가는 등 시신 특징을 기록한 수배전단을 배포하는 등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으며 7일 회수한 손목에서 지문채취가 가능해 조만간 피해 여성의 신원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부도방향 입구주변 CCTV 3~4대, 시흥 방향 입구 주변 CCTV 60여대의 영상을 확보해 지난 4~5일 통과한 1000여 대 차량을 분석,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