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2008년 주택시장 호황기 끝자락에 재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한동안 분양이 지체됐던 서울의 3차 뉴타운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분양을 준비 중인 뉴타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은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올해 강북권 3차 뉴타운 분양예정 아파트 단지

장위뉴타운은 187만3057㎡ 면적, 7만3270명, 2만3846가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단지다. 이 대단지에 코오롱글로벌은 다음달 중 장위뉴타운 첫 아파트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대형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이 도로 하나 사이로 접해 있어 공원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전면에 아파트 단지가 없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또 서울 경전철 동북선 신설역이 단지 앞에 만들어져 교통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3층~ 지상30층 5개동, 전용면적 59~97㎡ 총513가구 규모로 이 중 3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이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2010가구), 대우건설(940가구), 현대건설(1226가구) 등이 올해 분양에 나선다.

북아현 뉴타운은 89만9000㎡면적, 1만2683가구, 3만4244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2007년 3차 뉴타운 사업으로 지정된 후 8년 만에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이 곳의 첫 분양 물량은 대우건설이 4월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 선보이는 '아현역 푸르지오'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34~109㎡ 총 940가구로 이 중 3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도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e편한세상 신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전용면적 27~114㎡ 총 2010가구 규모로 이 중 6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9월에는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공급 예정에 있다. 이 단지는 총 1226가구로 이 중 35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문휘경뉴타운은 101만2315㎡ 면적, 3만9910명, 1만8234가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SK건설은 오는 10월 이문휘경뉴타운2구역에서 전용면적 59~100㎡ 총 900가구 규모의 단지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흘러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4구역에서는 10월 롯데건설이 전용면적 39~114㎡ 총 107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은 80만3960㎡ 면적, 3만7014명, 1만3560가구를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인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