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이 새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했으나 뛴 시간이 너무 짧아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마요르카는 2일 밤(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의 콜리세음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새로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마요르카는 최근 6연패 부진에 빠지자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아기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 사진=마요르카 SNS


하지만 아기레 감독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요르카는 승점 26(6승8무16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헤타페는 승점 32점이 돼 14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 등 젊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채 헤타페를 상대했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18분 마요르카에 위기가 찾아왔다. 프랑코 루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헤타페에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마요르카는 위네스 위날의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리코 골키퍼가 선방하며 일단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몰려 헤타페의 맹공에 시달렸고 결국 후반 37분 보르하 마요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급해진 아기레 감독은 후반 41분에야 이강인과 구보, 안토니오 산체스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이강인 등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9분 정도를 뛰었으나 시간이 많지 않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도 못해 그대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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